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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기이코노미] 사회적가치와 장기간 투자 ‘사회적금융’ 조성을

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, 2017.08.23
사회적가치와 장기간투자 '사회적금융' 조성을
'인내자본'확대...'쏘카'등 사회적금융 토대 소셜벤처 성공사례 등장

기사원문보기:  https://goo.gl/CKGA3R

사회적경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예산의 대폭적인 증액도 필요하지만 , 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친화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. 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창업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부보조금 형태의 지원과는 별개로 ,  투융자 사회공헌지원금 등 다양한 재원이 모이는  ‘ 사회적금융 ’ 이 발달해야 한다는 얘기다 .

사회적가치 평가와 함께 장기간 투자 가능한  ‘ 인내자본 ’

사회적금융은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고 ,  다양한 금융자원이 결합한 관계금융의 형태이어야 하며 ,  손실을 감수하고 장기간의 투자가 가능한  ‘ 인내자본 ’ 이어야 한다 .

사회적금융의 형태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,  크라우드펀딩 ,  사회목적투자 ,  협동금융 등 다양하다 .  ▲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다 .  대출자에게 유리한 금리와 대출조건을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원리다 .  ▲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다 .

또 ▲사회목적투자는 사회혁신형 사회적기업이나 지역사회발전을 돕는 성장형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본금의 투융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.  사회목적투자 활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재무적 수익을 함께 추구한다 .  ▲협동금융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자본을 모아 공동의 사회적가치를 위해 활용하는 금융을 말한다 .

이탈리아에서는 협동조합과 그 사업연합이 매년 이익금의  3% 를 의무적으로 납입해  ‘ 협동조합 진흥발전을 위한 상호부조 기금 ’ 을 조성하고 있다 .  이 기금은 협동조합 기업의 혁신과 고용확대를 위한 사업 ,  지역개발 등을 위해 새로운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 자금을 융자하는데 활용된다 .  또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지원 ,  기술진 양성 ,  협동조합과 관련된 연구개발 등에도 지원된다 .

캐나다 퀘벡주의 사회적금융은  ‘ 데자르댕 ’ 이라는 신용협동조합으로 출발 ,  이후 출범한 다양한 기금들과 함께 사회적경제 부문의 대출과 투자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.  퀘벡주의 사회적금융은 정부가 출자한  ‘ 정부금융 ’ 과 함께 벤처자본을 조달해 전통적 방식의 대출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부문에 대한 인내자본 역할도 한다 .  지역 공동체 발전과 일자리창출 · 직업훈련 ·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투자기준을 설정 , 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.
국내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은 정부의 모태펀드와 크라우드펀딩 ,  민간기금 등이 있다 .  정부는 정부예산  100 억원과 민간투자  82 억원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해 사회적기업 ,  예비사회적기업 , 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 등에 투자한다 .  고용노동부는  2015 년부터 크라우드펀딩대회를 열어 ,  사회적기업의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에 공감하는 다수의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사업자금을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.  민간에서는  25 억원 규모의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의 공제기금과 9억원 규모의  ‘ 사회혁신기금 ’  등이 조성돼 있다 .

인내자본 성격의  ‘ 임팩트금융 ’ …임팩트금융추진委도 출범

최근에는 혁신적인 사회적비즈니스에 인내자본을 투자하는  ‘ 임팩트금융 ’  조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.  적정한 위험을 부담하면서 공익목적을 추구하되 성과에 따라 보상을 가져가는 인내자본 성격의 기금을 조성해 , 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혁신가를 육성하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.

지난  5 월 출범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(IFK) 는 정부 주도의 기존 임팩트금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,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.  올해 말까지 설립재원  700 억원을 유치하고 ,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  2000 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  ‘ 한국임팩트금융 ’ 을 설립할 계획이다 .

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 ▲사회적영리기업에 투자하는 소셜벤처 · 사회적기업 펀드 ▲사회적기업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육성하는 임팩트 투자기관 펀드 ▲사회적 영향력 성과에 따라 수익을 차등 지급하는 사회성과연계채권 (SIB)  ▲공유경제 가치를 실현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소셜부동산 · 지역재생 펀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.  이밖에도 일자리 ,  고령화 , 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.

사회적금융 토대 소셜벤처  “ 민간투자 ,  성과평가 가능 ”

사회적금융을 토대로 창업하는 소셜벤처들의 성공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. ( 유 ) 에스오피오오엔지 (sopoong) 는 사회문제 솔루션을 만드는 소셜벤처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다 . sopoong 은 지금까지 쏘카 ,  텀블벅 ,  스페이스클라우드 ,  농사펀드 ,  셔틀타요 ,  픽셀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소셜벤처에 투자를 해왔다 .  소셜 스타트업을 발굴해  3 개월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,  이후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후속 투자유치와 함께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.

대표적인 성공 소설벤처 사례인  ‘ 쏘카 ’ 는 차량공유 플랫폼을 개발해  2015 년  650 억원의 외부투자를 이끌어냈다 .  매출 성장세도 탁월해  2013 년  25 억원에서  2015 년에는  448 억원의 매출을 기록 ,  소셜벤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.

김성기  SE 임파워협동조합 이사장은  “ 소셜벤처는 사회적기업과 그 활동목적 측면에서는 유사하다 . 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인증여부와 영리 · 비영리 성격에 상관없이 사회적가치를 중심으로 주로 민간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,  사회적 혁신시도에 대한 적절한 성과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” 고 설명했다 .